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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한 상자로 얻은 행복바이러스논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인연

기사입력 2010-07-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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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우거진 7월을 맞이하여 그동안 씨앗을 뿌려 결실한 감자, 오이, 호박, 고추 등의 수확물이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예로부터 수확물은 서로 나눠먹으며 이웃과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 우리나라의 풍습처럼 감자 한 상자를 선물로 받으면서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다.

 

 

논산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센터장 구옥란)는 도심 한 켠에 ‘무지개 농장’을 조성. 이주여성들이 자신의 고국에서 들여온 씨앗을 뿌리고 가꿔 일궈낸 감자, 땅콩, 호박, 고추 등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논산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이주여성들에 대해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으로 비록 타국으로 왔지만, 자신의 고향처럼 푸근함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이주여성에게 좀 더 따스함을 전해주기 위해 구옥란 센터장은 강산동 중앙장로교회 인근에 가락 김씨 문중 소유의 밭 약 600여평을 얻어 ‘무지개 농장’을 만들었다.

 

 

무지개의 일곱빛깔처럼 아름다운 꿈을 펼치라는 의미로 ‘무지개 농장’이라고 이름을 붙인 구옥란 센터장은 각 나라 출신 이주여성들과 함께 지난 봄 내내 밭을 일구고 자신들의 나라에서 들여온 갖가지 과일, 채소 씨앗을 직접 뿌려 이번에 수확을 얻게 되었다.

 

 

이처럼 이주여성들과 땀 흘려 일궈낸 과일, 채소들은 형편이 어려운 이주여성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나눠주고, 또한 자신의 나라에서 직접 들여온 씨앗을 뿌려 가꾼 터라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고, 같은 처지에 있는 이주여성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그 마음이 아름다워 그 의미가 더 크다 할 수 있다.

 

 

이주여성들 대부분이 처음 시집왔을 때는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의 이질감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출범하고, 구옥란 센터장의 친정엄마처럼 챙겨주는 따스함으로 많은 이주여성들이 삶에 활력이 생기고, 무지개 농장을 통해 채소를 가꾸면서 말이 통하는 친구들까지 생겨 기쁘다고 말을 한다.

 

 

구옥란 센터장은 “처음 무지개 농장을 조성할 당시만 해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는데, 많은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무척 기쁘고 보람을 느끼고, 무상으로 땅을 빌려준 가락김씨 문중 어른들께도 감사한다.” 며 말을 마쳤다.
  
구옥란 센터장의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눠줄 수 있듯이, 이웃사랑은 거창하고 크게 해야 만 성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주여성들의 정성과 땀 흘려 가꾼 감자 한 상자로 맺어진 인연...소중하게 간직하며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행복바이러스가 세상 가득 퍼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숙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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