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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문학의 향기와 교육열정이 넘치는 연무고등학교를 다녀와서

기사입력 2010-07-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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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맑은 물소리에 깨어난 깨어난 햇볕
오늘같이 좋은날, 금강물 머금은 들판은
노릇노릇 익어가네. 바람도 부는구나.
은진미륵 풍경이 울면 탑정저수지에 번지는 불빛
뜨겁지 않으나 식지 않을 가슴들이
둘레둘레 모여 사는 따뜻한 곳
은진 복숭아꽃처럼 맑고 깨끗한 모습으로
마음은 너른 채운뜰을 담고,
갈 사람 다 가고 남을 사람만 남아서 산다.’

 

                                 -시 ‘논산 살며’-

 

▲ 시인이며 연무고등학교 권선옥 교장

 

'논산 살며' 라는 시처럼 반세기 넘도록 논산에 살며 상처받은 사람을 어루만져주고, 희망을 주는 시를 쓰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살아왔던 권선옥 시인을 14일 연무고등학교 교장실에서 만났다.

 

 

현재 연무고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차갑게 우려낸 메밀차와 한과를 권하며 해맑은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마침 학교에 외부강사초청 강의가 있는 날이었지만, 바쁜 와중에도 취재온 기자에게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연무고 학생들의 모습

 

연무고등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서른일곱분의 선생님이 540명의 학생들과 함께 '계획하여 실천하고 반성한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보람찬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 특강 강사를 소개하고 있는 권선옥 교장

 

또한 예절을 1순위로 강조할 정도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다음으로 건강한 육체로 창조적인 실력 배양을 위해 권선옥 교장과 더불어 교직원, 학생들이 함께 이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 특강 강사 이지선씨와 교직원, 초청인사들

 

특히 연무고등학교는 토요특강, 수업 모니터링, 선택형 방과후학교, 합창경연대회와 인성계발노트 작성, 예절 실천 사례 발표대회, 칭찬.감사 편지쓰기, 학부모.선생님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 특색사업과 예절 실천 교육이 잘 되어있다.

 

▲ 특강 강사로 초청된 이지선씨

 

그리고 교사들이 강의계획을 인터넷에 올리면 수업선택권을 가진 학생들이 직접 수강신청을 하고, 교사들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톡톡 튀는 강의준비를 함으로서 연무고등학교는 매년 서울대 및 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매우 높다.

 

▲ 강연를 경청하며...

 

더구나 문학을 사랑하고 늘 가슴속 깊이 시를 간직하며 시를 쓰는 권선옥 교장이 있기에 다른 고등학교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특강도 자주 진행되고 있다. 박범신 문학 강연회, 외부강사초청 특강. 창조적이고 인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고교시절을 갖게 해 주려는 권선옥 교장의 생각을 교직원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 진지하게 강연을 듣고 있는 연무고 학생들

 

마침 취재를 한 날도 이지선 외부인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지선씨는 대학교때 음주운전을 한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온 몸에 화상을 입고 투병하면서 UCLA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재학하고 있는 인물이다.

 

 

권선옥 교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룬 것처럼 연무고등학교 학생들도 도전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고 한다.

 

특강이 끝나고 하나둘씩 강당을 나오는 학생들의 감동어린 표정을 보면서 연무고등학교 권교장과 교직원들의 노력에 연무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성 배양이 어느 학교보다는 탁월하고 그로인해 공부에도 전념할 수 있어 매년 진학률도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권선옥 교장과 문학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교정을

비췄던 해가 저너머로 넘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문학의 향기와 열정이 넘치는 연무고등학교를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정숙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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