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날씨가 쾌청했다. 전날의 호텔 투숙부터가 "초대받은 여자회" 여인(혜순, 순자, 상옥, 은선, 미애, 정순, 종임, 금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모임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계획된 외도로 '외도'를 여행지로 정한 거제도 호텔의 전망은 탁트인 바다가 눈이시리도록 파란빛으로 아주 가까이에 있어 여행을 실감하며 쪽빛 바다에 비친 달빛 그림자는 더더욱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침일찍 구조라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구경, 30년 경력의 선장의 입담에 모두가 더욱 행복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해서 부르는 해금강은 천혜의 경관을 가지고 있고 해안선의 길이가 386㎞라고 한다. 약 800리의 거리다.
그 긴 해안선의 기암괴석과 갖가지 형상은 설명을 다 하지 못하고, 작명도 하지 못하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불려지기 시작한 각각의 이름들이 있다.
우리는 해금강의 십자동굴을 직접 들어가는 행운도 가졌다. 보통 1개월에 5일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날씨의 도움이 필요한 행운을 우리는 누린것이다.
십자동굴에서 하늘을 향해 찍은 기암절벽은 더 가파르게 담아졌고 배가 정확하게 십자축의 바위 사이에 있으니 동서남북으로 바위가 갈라져 사방팔방의 중심이 되었다.
십자암벽을 나오니 촛불바위가 있고 십자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촛불바위는 어쩐지 외롭게 보였다. 그리고 이어 해골의 형상을 갖고 있는 해골바위도 배 가까이에서 보였다. 마지막에 보여주는 사자바위는 파도에 이빨이 다 나갔다고 한다.
파도로 양치질을 많이 하다 보니 바위의 이빨도 남아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단다. 이제 물고기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쇠약한 모습의 사자이지만 여전히 용맹스러운 비경으로 남아있다.
이어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의 외도에 도착, 외도는 구조라항에서 4km떨어진 섬이다. 1년에 100만명이 찾는다고 하니, 배를 타고 오는 것을 생각한다면 대단한 것이다.
언덕길을 오르니 외도(外島)라고 새긴 거대한 장승이 이곳이 외도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리고 있었다. 외도는 1976년부터 30년간 개발하고, 1995년 4월 15일 개장했다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 외도에서의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그동안 겨울연가를 비롯하여 영화촬영지로도 많이 소개된 곳으로 무엇보다 주변이 탁 트인 공간과 이국적인 정원이 특징이었다.
외도 보타니아라고 부르는데 이는 보타닉(식물)과 유토피아(낙원)의 합성어로 외도 보타니아는 식물과 인간과 자연의 하모니라 할수 있다.
바람의 언덕에는 아주 커다란 풍차가 바다를 배경으로 돌지 않고 있었지만 서있는것 만으로도 아름다운 수채화로 손색이 없는 바닷가 공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즐기고 있었다.
바람의 언덕은 띠가 덮인 언덕이라 옛 이름도 '띠밭늘'이었으며 길게 뻗어 청정해역으로 감싸여 있기에 언제나 바닷바람이 찾는 이를 맞고 있었다.
신선대 아주 옛~날에 신선들이 머물다간 자리라 해서 신선대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데 경치가 빼어난 절경그대로 였다.
몽돌해변과 여차-홍포 전망도로를 연거퍼 지나쳐 여차해수욕장에 잠시머물렀다가 한바퀴 빙돌아서 거제 포로수용소 도착했다.
조금 쉬었다가 통영의 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전력 질주 했으나 탑승 행렬의 수에 놀래 우리는 탑승을 포기하고 논산을 향해 질주 했다.
우리 초대받은 여자들의 외도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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