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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詩]주머니속의 행복

김일남 시인의 '만남'

기사입력 2015-03-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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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끝에 묻어오는

친구의 목소리가 낯설기만 한데

 

 

그를 만나면

그시절 눈빛처럼 꿈이 담겨 있을까.

그 시절 영혼도 남아 있을까.

 

 

우리들의 껍데기

투덕투덕 잔주름에 걸려 있어도

예전처럼 목청 높여 껴안을 수 있을까.

 

 

그대 목소리와

만나자는 맹세를 하였지만

비처럼 쏟아 부을 추억의 갈피들.

 

 

채곡채곡 접어 넣는 가방이 무겁다

잠이 오지 않는다

 

 

((한줄 적기))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는 여유....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잔잔한 시간....

 

언제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한가로움...

 

50대 후반이된 어릴적 친구들과 해후를 담았다 

김혜순 (kiumi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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